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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는 과연 쓸모없는 존재가 있다고 생각했을까. 각자만의 역할이 있다고 주장한 만큼, 쓸모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이것만큼, 쓸쓸한 명제가 있을까? 각자만의 역할이 천할수도 천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사실 말이다.


우리에게 가장 쓸모없는 존재는 무엇일까 고민해보면, 노숙자가 아닐까. 노숙자는 세금도 내지 않고 남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피해를 끼치기도 한다. 노숙자도 세상에 주어진 역할이라 한다면 이보다 슬픈 역할이 있을까.


노숙자가 되는 이유가 뭘까. 빚에 떠앉아서, 일을 하기 싫어서, 마음의 부담이 싫어서 등의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마음의 부담이 싫어서에 주목해보자.


사회에 하고 싶은 역할이 많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할까.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제도나 의식이 발달하면 어떨까. 노숙자 등 협업 촉진에 관한 법률(?) 또는 재능기부처럼, 이들에게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같이 돕는 건 어떨까. 사실 쓸모가 많을지도. 이들이무조건 골을 넣게 하는 건 아니고 제한된 골라인 안에서 골을 넣을 수 있게 도와주는 정도?ㅎㅎ


이를 통해 노숙자처럼, 쓸모 없다고 여기는 모든 존재들이 자신들을 탈바꿈하게 될 때 개인도 사회도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


개인에게도 사회에게도 도움이 되는, 끄적이는 중도 자유주의자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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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나로 살아갈 용기가 필요하다면 아직 미숙한 자아를 가진 것이다. 성숙한 자아는 용기 있는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용기가 부족하면 비겁, 용기가 넘치면 만용처럼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중용’에서 용기는 정답이다. 용기를 지키는 사람만큼 성숙한 자아를 가진 사람이 있을까.


날쌘 기운이라는 뜻을 가진 용기(勇氣)는 그 의미와는 다르게 그 의미가 완성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옛날 사람들은 한자적 의미로 빠르게 내리는 결단을 용기라 표현했던 건 아닐까. 그만큼 자신 있기 때문에 빠르게 내리는 결정을 용기있다고 표현하지 않았을까. 정말 그런 게 맞는지 의문이긴 하지만 빠르게 내릴 수 있는 결단력이 아니라 오히려 진정한 용기, 진정한 용기를 그 과정까지로 표현하면 어떨까. 그 과정이 다 소진되면 용기라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용기를 내기까지 수많은 고민과 행동이 있어야 한다. 아직 고민과 행동이 있지 않다면 그때를 기다리는 것도 용기라 생각한다.


그리고 기꺼이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 용기를 가지고 무언가를 행할 때 자유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청춘이라서 용기가 필요할 때가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누군가에게 그 시기가 오는 것은 아닐까. 용기를 가진다는 것은 자유를 회복하는 일인 셈이다. 이러한 용기가 자유로서 행복해질 때까지 우리는 계속 배워야 한다. 그것을 깨닫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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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에 따르면, 행복을 가장 우선시하며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우리 헌법에서도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장 중요한 권리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권리 안에서 자유와 평등이 파생되게 된다.

왜 인생을 살아가는지 묻는다면, 그건 태어났기 때문이라는 말밖에 할 수 없다. 또한 무언가에 의존해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면 그 대상이 상실 되었을 때 자신의 존재 이유도 사라진다. 예를 들어보자. 동물에게 살아가는 이유를 느낀다면 동물이 죽었을 때 살아가는 이유를 잃게 된다. 그러면 삶의 의미가 없어져 버린다.

무엇 때문에 의존해서 살아가서는 안된다. 대신 행복 그 자체를 추구해보면 어떨까.다시 말하자면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바꿔서 의존되지 않은 행복 그 자체를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을 하고 싶다. 행복을 추구하는 단독자.

거창한 행복이 아니라 소소하게라도 행복을 추구할 때 진정한 자유주의자가 된다. 자유로울 때 행복하지만 자유주의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니까. 물론 행복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자유, 평등이 필요하니까 쉽진 않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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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직 모르겠다. 어떤 방향으로 내가 나아가야 할지. 

 

2. 그런데 모든 것은 원래 자리로 되돌아 가는 것 같다. 

 

3. 반지,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다음날 의자 위에서 발견되었다.

귀걸이, 앞 부분과 뒷 부분을 연결 시켜주는 뒷부분을 잃어버렸다. 며칠 뒤에 청소 하다 거울 앞에서 발견 되었다.

 

4. 앞과 뒤, 내 앞과 뒤는 같을 수 있을까. 나는 다를 것 같다. 다르기를 바라는 것 같다. 

 

5. 그런데 모든 것은 원래 되돌아 간다. 결국엔 맞는 곳으로 찾아가겠지.

 

6 마감기한이 있는 일. 나도 내 자리를 찾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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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맥락에 따라 할 이야기가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가 있다. 더 나아가 때로는 침묵이 그 상황을 더 좋게 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침묵을 유지한다해서 그 의견에 동의하거나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불필요한 말을 줄이기 위해 하지 않을 수 있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이면을 위해 말을 아낄 수도 있다.

때로는 상황을 더 유리하게 만들거나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하는 말일 수도 있다.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이면의 내용을 알지 못한 채, 단면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예단과 속단, 둘 다 경계해야 할 문제지만 사람 간의 관계에서 지나친 의심은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의심하는 사람은 자신이 당하지 않기 위해 (순수한 사람이 많을 수도 있지만) 행동하면 그 의심이 순수한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결국 지내다보면 충분히 알 수 있는 것을...

그래서 나 또한 속단, 예단하지 않으려고 한다.

사실 상처보다는 실망.. 이라는 단어를 관계 속에서 많이 느끼게 된다. 상처주려고 하는 마음이 아닌 게 느껴질 때가 많아서. 상처를 안 받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우울하다고.. 우울증이라고 치부하는 것도 예단, 속단이다.

예민함, 따뜻함, 차가움, 우울함, 즐거움 등 감정들을 느끼는 게 힘의 원천이 되기도 하고 글로 승화도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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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뭔가 이런 힘든 감정을 느꼈다라고 하면 이유가 있어서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게 보통인 것 같은데. 나는 감정을 느끼고 이게 왜 발생했는지를 찾는 것 같다. 그래서 원인이 여러가지로 새어 나가는 것 같고 모든 게 다 이유가 되어 버리는 것 같다..

2. 힘든 감정에 대한 이유를 찾기 까지 혼자 엄청 괴로워하는데. 이유를 제대로 찾지 못할 때도 많다. 친구들한테 상황을 이야기 해주면 이래서 너가 이런 힘든 감정 느낀 거 아니야? 라면 그제서야 그 이유를 깨닫고 마음이 편해진다... 나는 전형적인 T유형 인간 인가..? 뭔가 예민한데 둔한 노답인 몸 뚱아리ㅜ ㅠ 중도를 지향하다 보면 여러가지가 섞여 버리는 것 같다.

3. 그래서 내가 회색을 좋아하는 걸까 ? 내가 회색인이라서. 흰색도 아니고 검정색도 아닌 섞인 색.
흰색에 어울리지도 검정색에 어울리지도 못하는 색.
그 두 개가 묘하게 섞여버린 방랑자. 디아스포라의 삶?

4. 회색지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살아 남았던 유대계 작가 레비가 얘기한 회색지대, 살아 남았던 유대인은 나치에 핍박 받은 존재였지만 그 안에 살아 남기 위해 유대인을 핍박시켰던 피해자이자 가해자. 무고하지만 악을 저지를 수 있다.

5. 뭐랄까 회색, 중간인에 위치하면 뭔가 특이ㅎ ㅎ 역시 뭐든 장 단이... 내 힘든 감정에 대해, 나에 대해 언제 제대로 알 수 있을까? 여러 가지로 뒤섞인 양가적인 회색인, 회색인도 어려운 회색인. 회색인을 보면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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