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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맥락에 따라 할 이야기가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가 있다. 더 나아가 때로는 침묵이 그 상황을 더 좋게 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침묵을 유지한다해서 그 의견에 동의하거나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불필요한 말을 줄이기 위해 하지 않을 수 있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이면을 위해 말을 아낄 수도 있다.

때로는 상황을 더 유리하게 만들거나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하는 말일 수도 있다.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이면의 내용을 알지 못한 채, 단면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예단과 속단, 둘 다 경계해야 할 문제지만 사람 간의 관계에서 지나친 의심은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의심하는 사람은 자신이 당하지 않기 위해 (순수한 사람이 많을 수도 있지만) 행동하면 그 의심이 순수한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결국 지내다보면 충분히 알 수 있는 것을...

그래서 나 또한 속단, 예단하지 않으려고 한다.

사실 상처보다는 실망.. 이라는 단어를 관계 속에서 많이 느끼게 된다. 상처주려고 하는 마음이 아닌 게 느껴질 때가 많아서. 상처를 안 받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우울하다고.. 우울증이라고 치부하는 것도 예단, 속단이다.

예민함, 따뜻함, 차가움, 우울함, 즐거움 등 감정들을 느끼는 게 힘의 원천이 되기도 하고 글로 승화도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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