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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뭔가 이런 힘든 감정을 느꼈다라고 하면 이유가 있어서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게 보통인 것 같은데. 나는 감정을 느끼고 이게 왜 발생했는지를 찾는 것 같다. 그래서 원인이 여러가지로 새어 나가는 것 같고 모든 게 다 이유가 되어 버리는 것 같다..

2. 힘든 감정에 대한 이유를 찾기 까지 혼자 엄청 괴로워하는데. 이유를 제대로 찾지 못할 때도 많다. 친구들한테 상황을 이야기 해주면 이래서 너가 이런 힘든 감정 느낀 거 아니야? 라면 그제서야 그 이유를 깨닫고 마음이 편해진다... 나는 전형적인 T유형 인간 인가..? 뭔가 예민한데 둔한 노답인 몸 뚱아리ㅜ ㅠ 중도를 지향하다 보면 여러가지가 섞여 버리는 것 같다.

3. 그래서 내가 회색을 좋아하는 걸까 ? 내가 회색인이라서. 흰색도 아니고 검정색도 아닌 섞인 색.
흰색에 어울리지도 검정색에 어울리지도 못하는 색.
그 두 개가 묘하게 섞여버린 방랑자. 디아스포라의 삶?

4. 회색지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살아 남았던 유대계 작가 레비가 얘기한 회색지대, 살아 남았던 유대인은 나치에 핍박 받은 존재였지만 그 안에 살아 남기 위해 유대인을 핍박시켰던 피해자이자 가해자. 무고하지만 악을 저지를 수 있다.

5. 뭐랄까 회색, 중간인에 위치하면 뭔가 특이ㅎ ㅎ 역시 뭐든 장 단이... 내 힘든 감정에 대해, 나에 대해 언제 제대로 알 수 있을까? 여러 가지로 뒤섞인 양가적인 회색인, 회색인도 어려운 회색인. 회색인을 보면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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